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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게시판] [ USS 인디애나폴리스 : 맨 오브 커리지 ] 공식 예고편 - 니콜라스 케이지2016. 9. 11. 17:17
USS 인디애나 폴리스 승무원들의 영웅 실화
중순양함 USS 인디애나 폴리스는 2차 세계 대전을 끝낼 원자폭탄 리틀보이의 재료를 수송한 후 필리핀 앞 바다에서 어뢰에 맞아 좌초 된다. 1196명의 인원중 300명이 배와 함께 가라앉게 되고 나머지 승무원들은 5일 동안 구조를 기다리면서 극단적인 갈증, 배고픔, 그리고 끊임없는 상어의 공격을 받는다.
단 317명의 승무원만이 살아남지만, 함장 맥베이 대령은 지휘부의 책임전가로 군법회의에 회부된다. 다행히 체스터 니미츠 제독의 사면으로 복직해서 1949년 예편되지만 유족의 비난을 뒤집어 쓴 채 1968년 70세의 나이로 자택에서 권총 자살한다.
사건이 터지고 거의 반세기가 지난 1997년 헌터 스콧이란 한 11살 소년이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 영화 죠스 시리즈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 흥미를 가지고 자료를 모으다 생존자들을 직접 인터뷰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맥베이 제독이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되었음을 알고, 제독의 명예회복을 위한 탄원 운동을 벌이게 된다. 이 소식은 언론을 통해 알려지게 되었고, 1999년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 존 워너 의원을 통해 미의회 공식 결의안으로 오르게 되었다. 그리고 엄청난 편지가 존 워너 의원 앞에 전달되었으니…
미합중국 상원 군사위원장 존 워너 의원 귀하
저는 당시 USS 인디애나폴리스 함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던 일본제국 해군 잠수함 I-58의 함장이었던 전 제국해군 중좌 하시모토 모치츠라입니다. 저는 귀하의 결의안이 1945년 7월 30일 격침된 미해군 중순양함 USS 인디애나폴리스의 함장 故 찰스 버틀러 맥베이 3세 대령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저는 당시 어뢰공격을 지시했던 장본인으로서 저는 맥베이 대령이 왜 군사법정에 세워졌었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경계태세를 소홀히 했다는 유죄 이유도 납득되지 않습니다. 왜냐면 전 인디애나폴리스가 어떤 상태라도 격침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저와 인디애나폴리스의 승조원들은 끔찍했던 전쟁과 그 결과에 대해 서로를 용서했으며, 이제 귀하와 귀하의 나라도 인도적 차원에서 맥베이 대령에게 씌우진 부당한 혐의를 벗겨 주실 것을 믿습니다.”
전 I-58 함장, 제국해군 중좌 하시모토 모치츠라
바로 인디애나폴리스를 격침시킨 I-58의 함장인 모치츠라 하시모토 중좌가 편지를 보낸 것. 이 편지에는 우리 잠수함은 인디애나폴리스가 무슨 기동을 하든 어뢰로 격침시키는 것이 가능했으며, 보낸 목적은 맥베이 제독의 명예회복임을 밝혔다. 이후 하시모토 중좌는 2000년 10월 25일에 91세로 사망한다. 조금이라도 결의안이 늦었다면 사건이 영원히 파묻힐 뻔 했다. 그리고 시기 적절하게 보안문서들이 해금되어 맥베이 제독이 구조신호를 분명히 보냈으며, 해군 수신소가 의도적으로 구조신호를 무시했음이 밝혀졌다.
2000년 빌 클린턴 대통령의 권한으로 맥베이 제독을 복권시키고 그를 포함한 316명의 당시 생존자들에게 은성무공훈장이 수여되었다. 살아남은 승조원들은 맥베이 함장[3]의 무덤에 찾아가 눈물을 흘리며 이 소식을 전했다. 당연히 미 해군은 반발했지만 복권을 받아들였고, 이후 미 해군은 충분한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함을 손실/대파시킨 함장에 대해서 책임을 묻지 않게 되었다